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서도 중요하게 언급해야 할 곳이 바로 독립서점입니다. 독립서점에서 적극 소비하는 사람이 호텔에서 노는 호캉스도 더 가고, 무조건 유명한 프랜차이즈보다 부띠크 호텔에 대한 관심도 크고, 성수동, 익선동, 을지로, 연남동, 망원동처럼 새롭게 뜨는 동네에도 먼저 가서 놀았던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독립서점을 적극 이용하는 사람들이 힙스터거나 트렌드세터에 속하는 경우도 많고, 이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먼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먼저 잘 퍼뜨리는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바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최전선 중 하나가 독립서점인 것입니다. 가치 있는 건 독립서점이란 공간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에 머물며 취향을 발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핵심 가치이자 자산입니다. 오늘은 독립서점이 단지 책을 팔고 사는 작은 동네 서점으로 볼 게 아니라, 독립서점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취향이 확산되고, 독립서점 이용자들이 트렌드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되고 있다는 얘길 다루고자 합니다.
독립서점이 유행처럼 늘어나곤 있지만, 사실 독립서점 비즈니스는 사업적으로 성장성이 크지 않습니다. 독립서점 자체만으로는 큰 돈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독립잡지나 독립출판물을 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독립서점을 좋아하고, 독립잡지와 독립출판물을 사서 보는 이들에게 팔아야 할 것들을 계속 만들어낸다면 얘긴 달라집니다. 책과 연계된 강연이든, 독서토론모임을 비롯하여 살롱의 역할이 되든, 동네 사랑방으로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고, 술이나 커피를 팔든, 밥을 팔든, 세련된 물건과 재미있는 굿즈를 팔든, 아니면 사내도서관을 원하는 기업에 책을 팔고, 운영 노하우를 팔든, 연결되는 가치를 계속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과의 관계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립서점은 책 소매업이 아니라 하나의 편집샵이면서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여야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디자이너들이 독립서점에서 할 역할이 많은데, 취향과 연결된 상품화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책만 잘 파는 사람이 독립서점을 하는 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독립서점을 찾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이자 여성들의 취향과 개성을 상품화시키는 곳이 바로 독립서점이고, 그들의 지적 탐닉이자 취향의 세련된 욕망을 채워주며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최전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 독립서점이기 때문입니다.
20대가 더 독립서점에 열광하게 되었다는 점인데, 왜 그럴까요? 이건 단지 독립서점 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그 사이 한국 사회가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가 되었고, 취향이 중요한 트렌드로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게 바로 20대입니다. 이들에게 독립서점은 책 사는 곳이 아니라 취향의 공간입니다. 일반 서점과 독립 서점에서의 이용자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서점과 독립 서점에서의 이용자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서점의 이용회원 비중을 봤을 때 40대 여성이 18.1%로 전체 1위, 20대 여성이 16.5%로 2위, 40대 남성이 12.9%, 3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12.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독립서점으로 한정시켜 이용회원 비중을 봤더니, 20대 여성이 43.1%로 압도적 1위를, 30대 여성이 18.0%, 20대 남성이 12.0%, 30대 남성이 8.6%, 40대 여성은 6.8% 밖에 안됩니다. 40대 남성은 수치로 하기도 힘들만큼 적습니다. 확실히 20대 30대의 비중이 높단 얘깁니다.
확실히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 기반이자, 취향과 개성의 가치에 좀더 주목한 여성들이 독립서점을 더 많이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립서점은 작은 동네서점이 핵심이 아닙니다. 독립서점은 독립출판물과 독립잡지 등 기존에 메이저 출판물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난 곳입니다. 즉 이런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은 '취향'과 '개성'을 더 주목하는 사람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독립서점은 유통업과 패션업, 호텔업, 외식업 등에 영향을 줍니다. 업종은 달라보여도 라이프셰어이자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한다는 점에선 같으니까요. 서점을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이고, 앞으로 독립서점을 점점 더 많은 마케터가 관심 가지고 들여다봐야 할 겁니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독립서점은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즉, 그 나라의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트렌드세터나 힙스터 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핫플레이스가 된 독립서점은 주목할 필요 있는 것입니다. 이건 한국뿐 아니라 지금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그 나라의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가장 먼저 찾아볼 공간 중 하나가 독립서점이란 얘깁니다. 독립서점은 우리만 트렌드인게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독립잡지, 독립출판물, 독립서점의 증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먼저 겪었던 일이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더 확산될 겁니다. 독립서점은 우리만 트렌드인게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독립잡지, 독립출판물, 독립서점의 증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먼저 겪었던 일이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더 확산될 겁니다.
오늘은 독립서점이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파악하기 좋은 취향의 거점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독립서점이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이걸 기업들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이 관심이 굉장히 커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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